역사왜곡, 사관문제 등 교과서 곳곳에서 논란을 초래한 교학사 등 한국사 교과서 8종이 모두 수정 보완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8월30일 국사편찬위원회가 합격 발표한 8종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내용 전반을 재검토해 수정, 보완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10월 말까지 작업을 마쳐 일선 고교가 내년에 사용할 교과서를 11월 말까지 선정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재검토와 수정, 보완의 범위나 사실오류, 자료출처 미비에 관해서라며 이념편향성 문제를 따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 장관은 "역사 교과서를 검정제로 하는 제도 자체가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역사관이 아니라 사실에 관련된 부분에 문제가 제기된 내용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학사 교과서는 학자들 사이에 역사관이 식민사관 문제가 제기됐었다.
교과부는 교과서 8종을 모두 재검토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내년부터 고교에서 한국사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서 장관은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제기된 오류가 다른 교과서에서도 발견됐다"며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는 만큼 내년부터 고교에 정확한 교과서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