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최대 휴대폰 메이커인 노키아를 전격 인수했다.

3일 해외 주요 외신들은 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을 54억4,000만 유로, 한화로 7조8,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2014년 1분기 중 인수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윈도우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와 일부 하드웨어 사업을 하고 있는 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을 인수하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애플과 삼성전자로 양분되고 LG전자가 뒤쫓는 양상인 스마트폰 시장에 OS와 소프트웨어의 강자인 MS가 가세하면서 세계 휴대폰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인수와 함께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가 MS로 복귀하게 되며, 3만2,000명에 달하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 직원들도 MS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MS는 노키아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콘텐츠를 아우르는 매머드 기업으로 애플, 구글 등과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윈도우폰으로 무장한 또하나의 거대한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