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최근 실국장 회의나 각종 행사, SNS 등에서 의미심장한 마무리, 마지막 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해왔다.

특히 페이스북 등에도 '내려놓는 용기', '아등바등하며 살지 말자', '시장 자리는 3D 업종'이란 표현을 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뜻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염 시장의 한 측근은 "염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방침을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다"며 "원래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지난 5월 말이나 6월 초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수정추진 논란 등으로 타이밍을 놓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역정가에선 염 시장이 10개월 정도 남은 시장 재임 중 과학벨트 조성,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원도심 활성화,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등 현안을 마무리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