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여성의 차남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수사를 별였지만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보강 수사후 체포영장을 발부하라고 지휘했다.

이에따라 수사용의선상에 있는 용의자가 석방되면서 수사는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4일 실종자들의 사진을 담은 전단지를 배포하고 현상금을 내거는 등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실종자 김애숙(58·여)씨와 장남 정화석(34)씨로 지난 13일 집을 나간 뒤 현재까지 행방불명 상태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키 160cm, 몸무게 52kg 날씬한 체형으로 쇼트커트 스타일에 평소 머리띠나 모자를 착용하고, 장남인 정씨는 키 180cm, 몸무게 73kg으로 헤어스타일이 단정한 편이다.

경찰은 실종자 소재 파악이나 사건 해결에 단서를 제공하는 신고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476명의 인력을 동원해 관내 공가·폐가, 재개발지역, 야산 등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2일 김씨의 차남(29)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체포 14시간 만에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