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춘이 이효리의 앨범 제작 제안을 받고 거절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효리는 24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200회 특집 ‘더 팬(The Fan)’에 김태춘과 함께 출연했다.

SNS를 통해 김태춘을 알게 된 이효리는 “전화를 해서 앨범 준비하는데 같이 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제안했다.

그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김태춘은 “우리나라 최고의 여가수 이효리에게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사기치는 줄 알았다. ‘뭐지?’라 생각이 들었고 통화한 후 망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나름대로 음악세계가 있고 이효리도 음악세계가 있는데 잘 어울릴까라는 의문이 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효리도 “나와 함께 작업을 하면 이름이라도 알릴 수 있으니 좋아하겠지라고 예상했는데 ‘시간나면 해볼게요. 안되면 할 수 없고’라고 하더라”며 “그리고 조건이 있다면서 자긴 녹음할 때 기차표를 끊어줘야 서울에 올 수 있다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