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저널과 뉴욕타임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중국이 한반도 상황 악화를 억제시키는데 개입하는 모종의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23일 미 행정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정부가 북한에 대남 화해를 하도록 압박하는 역할을 하라는 미국의 계획을 받아들였다며 미국은 북한의 호전적인 행동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미 고위관계자는 이번 주 중국의 압박이 (한국의 사격훈련 이후 보복타격하지 않은) 북한의 무대응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제츠 외교부장의 발언을 증거로 들었다.

과거에는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6자회담을 제안했지만 이번에는 남북 양측에 대화와 접촉을 촉구한다며 이전과는 다른 발언을 했다는 것.

WSJ도 같은 날 미 행정부 관리 말을 인용해 "미국은 20일 북한이 한국의 사격훈련에 일고의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당초 보복공격을 하겠다고 한 태도를 돌연 바꾼 것과 관련 중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WSJ는 지난달 북한이 새 농축우라늄시설 공개 등 최근의 행동에 당혹해하고 있다"고 전한 뒤 "어떤 식이 압력을 행사했는 지 확실치 않지만 내년 1월 후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환율논쟁 등 양국관계를 더 악화시켜선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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