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석.박사급 인재양성 대학원 지원 프로그램인 BK21' 플러스에 전국 64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15일 미래 창의인재 양성형 사업단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64개대학 195개 사업단 280개 사업팀을 선정, 발표했다.

이날 선정된 사업단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세칭 'SKY대'가 전체 지원금액 2270억원 중 820억원, 36%를 받게돼 독식현상이 심각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는 과학기술 및 인문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야별로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총 144개 사업단이 선정돼 연간 1490억원을, 인문사회분야는 총 51개 사업단이 연간 250억원을 지원받는다.

대학별 지원 규모는 ▲서울대 385억원 ▲고려대 223억원 ▲연세대 211억원 등 SKY대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대 169억원 ▲성균관대 152억원 ▲경북대 136억원 ▲포항공과대 83억원 ▲경희대 71억원 ▲전남대 70억원 ▲한국과학기술원 65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들었다. 상위 10개대가 전체의 69%, 1580억원을 받는다.

BK21 플러스는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7년간 매년 약 2500억원을 투입해 과학기술분야 1만5700명, 인문사회분야 2800명 등 석·박사급 인재 1만8500명을 지원하는 대형 사업이다.

사업 유형은 ▲미래기반 창의 인재형 ▲글로벌 인재 양성형 ▲특화 전문 인재 양성형 등이 있다.

선정된 사업단·사업팀의 대학원생은 석사는 월 60만원, 박사는 월 100만원, 신진연구자는 월 250만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 선정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말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단별 사업계획서를 점검, 허위사실이 적발되면 선정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에는 전면 재평가 방식의 중간평가를 실시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단은 반드시 탈락시키는 대신 2016년 지원사업단을 새로 정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국내 우수 대학들이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정된 대학들이 대학원 및 사업단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