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Z가 월드워G로 바뀌었네”
구본무 회장의 특별지시로 전사적 프로젝트로 탄생한 옵티머스G의 후속작 G2가 출시된 지 하루만에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명가를 다짐하며 야심작으로 내놓은 옵티머스G2 출시 기념 무상증정 풍선이벤트 도중 사고로 론칭되기도 전에 실패작으로 끝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한강 난지도공원에서 열린 하늘에서 LG G2가 내린다면’ 이벤트 사고로 20여명이 다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는 가운데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
이날 사고는 주최측의 어설픈 기획과 진행에 참가자들의 시민의식 실종이 더해져 빚어졌다.

패러디는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로 좀비 영화인 ‘월드워Z’. 포스터를 이용했다. 이 포스터에 등장하는 헬기는 LG G2 교환권이 들어있는 풍선으로 바꾸고, 행사장의 참가자들은 공짜에 눈이 먼 좀비로 표현됐다.

네티즌들은 “LG G2가 좀비 마케팅을 하는 거냐”, “아수라장이 된 이벤트 상황, LG전자가 고의로 연출해 한판 띄우기를 한 것 아닌가 의혹이 든다" 등 부정적 반응일색이었다.

이날 사고는 전날 출시된 G2 홍보를 위해 마련된 이벤트로 풍선안에 든 교환권 100장을 푸는 행사였다.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들이 공짜 풍선을 잡기위해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면서 뒤엉켜 20여명이 부상했다.

LG전자는 부상자에 대해 치료비를 부담하는 한편 이후 지방에서 진행하려던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