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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단독회담 제안 무대응하던 청, 5자회담 제안 불쑥
2013년 08월 07일 (수) 02:17:49 [조회수 : 766] 박성태 psung62@news-plus.co.kr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에 묵묵부답이던 청와대가 5자회담을 역제안했다. 김 대표가 지난 3일(토)  제안한 지 4일만이다.

새누리당은 여야간 경색된 정국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당은 회담 형식 등을 문제삼으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안았다. 김 대표가 형식에 얽매이지 않겠다며 여야 영수회담 제안에 묵묵부답으로 있다가 5자회담을 들고나와 현재 상황을 타개하려는 진실성이 획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대1 영수회담 형식'을 주장하며 5자회담에 참석하지 안겠다며 거부했다.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단독회담을 요구하고, 지난 5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회담을 수정제안한 것과 관련, 대통령과 여야 대표, 원내대표가 참가하는 5자회담을 역제안했다.

브리핑에 앞서 김 비서실장은 새누리당 황 대표와 민주당 김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제안을 설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특히 각종 국정현안이 원내에 많은 만큼,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5자 회담을 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5자 회담을 계기로 국가정보원 댓글 국정조사 파행 이후 빚어진 정국 경색이 풀리기를 기대했다.

새누리 "꼬인 정국 풀 계기" 민주 "책임자는 박 대통령, 진정성 의문"/p>

최경환 원내대표는 충남 호서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제안했으나 (여야가) 준비해서 성과 있는 회담이 돼야한다면서 구체적 의제는 추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 내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정원 개혁을 포함한 회담 의제를 청와대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5자회담 수용여부에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을 받은 직후 측근들에게 의견을 좀 모아보자면서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 천천히 해야겠다며 즉각 수용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신중한 검토에 들어갔다.

민주당 내부에선 참석하자는 얘기와 진출설동 대표가 먼저 회담을 제의한 만큼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소수의 찬성 의견과, 5명이 동시에 만나는 회담 형식으로 볼 때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다수의 부정적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5자회담 참석대상자 가운데 한 명인 전병헌 원내대표는 입장발표를 통해 정국을 풀려면 1대1 영수회담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서로간의 인식을 확인하고, 구체적 해법을 논의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며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자신은 5자회담에 불참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는 박 대통령와 야당 지도부간 회담 자체를 거부하기보다는 회담 형식에 있어서 민주당의 제안을 관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여권과 민주당간에는 당분간 회담 형식을 놓고 샅바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회담이 성사될 경우 민주당 김 대표는 지난 5월4일 대표에 선출된 이후 3개월여만에 박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16일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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