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밀어내기로 물의를 빚은 남양유업이 방송광고를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했다.

땅에 떨어진'남양유업' 회사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남양유업은 "먼저 매를 맞았다"며 개선을 먼저 하게됐다고 알렸다.

남양은 상생방안을 발표한 뒤 신문을 총동원해 "고맙습니다 먼저 변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대대적으로 했다.

이후 신문에 관련기사는 확실히 덜 실렸다.

하지만 매출은 오히려 더 떨어지며 급전직하했다.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얄팍한 이미지 바꿈으로 넘어가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에는 TV를 통해 광고를 시작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28일부터 지상파에 기업광고를 재개하면서 "“고맙습니다. 먼저 매를 맞은 만큼 먼저 바꿀 수 있었습니다.

품질고집으로 지켜온 이름, 남양. 모범적 상생기업으로 다시. 꽃 피우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나레이션으로다. 설명한다.

하지만 문제를 처음 알린 남양유업 전 대리점주들의 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바뀐 것이 없다는 뜻이다.

광고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앞으로도 계속 외면하겠다는 분위기가 넘친다.

남양유업은 돈을 들여 인공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

반대로 소비자들이 넘어가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이를 놓고 “남들도 나와 똑같이 ‘건달짓’을 했는데, 운 나쁘게 먼저 걸려서 먼저 쇄신해 자신들만 깨끗해졌다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마치 국민들이 자신들을 용서해준 것인양 자랑하고 있다"며 "일부 어용성 대리점들만 피해대리점들의 투쟁덕에 상생방안이라고 내놓은 덕을 보았을 뿐 아무도 상생의 덕을 보지 못했다. 문 앞의 농성자들부터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양유업은 피해대리점주 관련 소식을 다루는 매체에 대해서는 취재에 잘 응하지도 않고 있다. 일부 비판적 매체들이 취재를 하면 법적 대응을 거론하며 취재를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