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의 피해자인 중국인 교수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500만달러(5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지난 31일 중국인 교수는 척추를 다쳤다며 치료를 받고 있어 신체적, 정신적 피해뿐만 아니라 금전적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 부상자 및 유가족의 보상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망한 중국인 여학생 3명의 유가족에게는 학생이 앞으로 벌 수 있는 예상수입 등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한다. 법조계에선 1조8,000억원 정도될 것이란 에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인 월평균 수입(평균 45만원)을 기준으로 위자료 인정액수 8,000만원, 장례비 등을 합한 것이다.

그러나 4~5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때 1인당 합의금 2억5,000만원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것이다.

중경상을 입어 치료받은 탑승객 182명은 치료비와 위자료, 후유증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부상자 대부분은 가벼운 골절상 타박상을 입은 승객은 1인당 수백만원 정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부상을 입지 않은 탑승객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호소해도 보상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소송과정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1년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고통받는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