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후원 이벤트로 한강에 투신했다가 숨진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빈소에 일부 유명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에는 개그맨 남희석,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를 비롯해 레이싱걸 출신 김나나와 넥센 투수 김영민도 발길을 했다.

강태호PD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의도 성모병원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빈소를 찾은 더코칭그룹 정미홍 대표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정 대표의 조문 장면을 게재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어두운 표정으로 성 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성재기 대표 사망사실이 확인되자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노무현보다는 10배는 더 당당하고, 깨끗한 죽음이죠. 안타깝기 짝이 없는 죽음입니다"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에 파문이 확산되자 정 대표는 30일 "성재기 씨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한 부분은 저의 실수였습니다"라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밝힙니다. 고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들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고 사과했다.

4차원 라디오 PD 겸 진행자인 강태호PD는 레이싱걸 출신인 김나나와 그의 남편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 개그맨 남희석 등이 조문장면도 공개했다.

김나나는 지난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 그래도 너무 속이 상해서 오늘 눈 뜨자마자 근조화환 보내고 지금은 장례식장입니다. 실종 소식 듣고 시간마다 검색을 했는데 결국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시하며 보수성향을 드러냈다.

서 성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 “내일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린 뒤 다음날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린 뒤 실종됐다.

성 대표는 실종 3일만인 29일 오후 4시 10분경 여의도 서강대교 남단 부근에서 성씨의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