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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 발못붙인 이건호 행장, 금융협의회서 축하세례
2013년 07월 26일 (금) 12:18:21 이시앙 ciy@news-plus.co.kr

지난 22일 취임식 불발 이후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로 낙인찍힌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엿새째 은행에 발을 붙이지 못했다. 이 행장은 26일에도 엿새째 은행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체면이 구겨질대로 구겨진 이 행장이 26일에는 체면을 살렸다. 아예 처음부터 발길을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으로 옮겼다.

한국은행에서 김중수 한국은행총재가 시중은행장을 한달에 한차례씩 불러 모이는 금융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김 총재를 비롯해 다른 시중은행장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
내부 직원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지만 경쟁관계인 타은행장들로부터는 축하받는 아이러니한 장면이 연출됐다.

   

여의도 KB은행 본점에서는 이날도 노동조합이 정문 현관에 진을 치고 행장의 출입에 대비해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고객들의 시선도 곱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2년차 은행장, 30년차 대리라는 노조의 주장이 일리있어 보인다. 하지만 현재 KB국민은행은 수익성 개선과 고객서비스라는 말만 거창하게 흘러가는 상황이다.

어윤대 체제때 한 일 없이 성과급만 20억원 이상씩 받아가도록 방치했던 노조가 관치금융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출근을 저지하는 것이 결국은 노조 이기주의의 발상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올해 임금인상률을 8% 이상 책정해놓고 있다.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있는 금융노동자들은 귀족노조가 돼 서민들의 고통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비판을 씼어내는 가운데 투쟁을 해야만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B금융이 내세우고 있는 리딩뱅크는 업무에 따른 1위가 아니라 큰 은행끼리 합쳐놓아 덩치만 키워놓은 인공의 산물이란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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