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웃고 뛰놀아야 할 나이에 어른들의 돈욕심과 안전불감증에 목숨을 잃은 태안 수련회 참가학생 5명에 대한 장례가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학생들의 시신은 공주장례식장에 옮겨졌고 고등학교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21일 분향소에는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찾았다.

교육부는 공주사대부고 교장을 직위해제했고 교장은 사퇴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분노는 가시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은 파면과 형사처벌을 요구했다.

학생들이 사고를 당하던 순간 학생들을 인솔해야할 책임을 방기하고 술판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태안 해경은 학교측과 계약을 맺은 유스호스텔 대표와 캠프를 실제 운영한 여행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학교와 캠프 운영업체간 관계가 먹이사슬처럼 운영되는 실태에 대해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하청에 재하청을 주면서 단가가 떨어져 캠프 운영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측은 유스호스텔 대표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하고 가장 엄한 벌로 처벌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앞서 사고 당시 학생들을 인솔한 교관들 모두가 자격증이 없었던 사실이 드러나 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을 인솔했던 교관들은 모두 초보들이었습니다.
경찰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교관 12명 중 6명이 이번에 처음 고용된 임시직으로 경험도, 인명구조 자격증도 없다고 밝혔다.

제일 오래 근무한 사람이 작년 7월달에 근무를 해서 약 9개월 정도 경과가 했고, 6명이 이번에 처음 7월달에 채용됐다.

심지어 캠프를 운영한 업체는 청소년 수련시설 등록증을 보유한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이 아니라, 경기도 분당의 작은 여행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