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안면도 사설 해병대캠프에서 재학생 5명이 숨진 공주사대부고 이상규(61) 교장이 2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교장은 이날 정오쯤 숨진 학생 5명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 태안보건의료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표명한 뒤“ 책임을 져야 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사퇴 밖에 없다”며 “사퇴 후 사법판단과 징계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교육부에 이 교장의 사퇴가 아니라 파면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이날 이 교장을 직위해제했다.

이 교장은 사고 당일 실종 사고 보고를 받고도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교측은 사고 당일 학부모에게 학생들이 무단이탈해 실종됐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