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입고 소집한 대표팀, 정신적으로 무장돼 강인함으로 다시 태어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사흘 만에 꾸려진 팀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달랐다.

한국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년 동아시안컵 호주와의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와 0대0으로 비겼다.

한국은 경기 초반 김진수가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호주의 측면을 흔들며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높였다.

전반 15분 윤일록이 김진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JTBC 화면캡처>

전반 10분께부터 쉴새없이 상대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다. 윤일록은 전반 15분  윤일록이 왼발슛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18분 윤일록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연거푸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20분 이승기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32분에는 왼쪽 코너킥을 상대가 걷어내자 김영권이 발리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34분에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고요한이 연결해준 공을 김동섭이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에는 김동섭의 헤딩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41분에도 김동섭의 다이빙 헤딩 슛이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전반 42분 김동섭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윤일록에게 내주자 윤일록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FC서울의 하대성 고요한 윤일록이 공격을 이끌며 볼 점유율을 계속 앞서가도록 했다. 한국은 14분과 25분 염기훈과 조영철을 교체 투입했다.

공격이 다시 살아났다. 후반 25분 중원에서 연결된 롱패스를 고요한이 개인기로 이승기에게 완벽한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다.

후반 31분에는 절호의 득점찬스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염기훈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김동섭이 재차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홍 감독은 후반 36분 김동섭 대신'고공 폭격기' 김신욱이 원톱으로 투입돼 높이와 골 결정력 향상을 기대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영철의 왼발 크로스를 수비수 뒷쪽으로 쇄도하던 염기훈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한국은 호주를 계속해서 밀어붙였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