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논객으로 활동하며 정치, 사회적으로 반대되는 의견충돌을 참지 못한 30대 남성이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과 의견충돌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칼로 찔러 살해했다.

지난 10일 밤 광주에 사는 백모(30)씨가  부산시 반여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사는 여성 김모(30)씨를 살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해부터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김씨와 정치, 사회 현안을 둘러싸고 매번 극심한 의견충돌을 빚었다.

백씨는 경찰조사에서 "5.18 모욕과 전라도 비하를 하고 배신을 때린다. 홍어"라고 비하해 "그런 단어에 상당히 거부감을 갖게됐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백씨가 성희롱적 발언을 김씨가 문제삼아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하자 지난해 9월에는 백씨가 공개사과문을 해당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욕설과 비난이 난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