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18일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민노총 위원장 선거를 실시한다.

민주노총은 18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제59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제7기 위원장 및 사무총장 선거를 실시한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1월 김영훈 전 위원장이 직선제 선거 불이행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8개월째 지도부 공석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두차례 선거를 치렀지만 과반수 미달과 정파간 갈등으로 위원장 선거에 실패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4월23일 노원구청에서 열린 재선거(2차투표)에서 부위원장 선거에 대한 개표만 실시해 부위원장만 선출하고 위원장선거 투표함 개봉은 하지 않아 후보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번 선거에서 위원장 후보로는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 채규정 전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신승철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3명이 나섰다.

투표는 대의원 942명 가운데 1차투표에서 과반수가 투표로 그중 과반수 득표를 하게되면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에 미달하면 1,2위 득표자끼리 결선투표를 실시해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당선자는 2014년 말까지 80만명의 조합원을 이끌게 된다. 

노동계는 당면 과제로 비정규직 노동자, 통상임금, 불법파견, 공기업 민영화, 시간제 노동자 등 정부의 신자유의적 노동유연화 정책이 파고를 높이고 있는 등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두차례 선거가 무산되면서 현안 대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내부비판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