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의 앵커 망언에 중국인들의 분노가 거세다.
채널A의 사장이 직접 중국인들이 트윗공간인 웨이보에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중국인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급기야 외교부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과하고 위로를 건넸지만 쉽사리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 양상이다.

채널A의 앵커는 아시아나 항공기사고소식을 전하면서 "사망자가 중국인이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명은 모두 소중하지만 중국인의 죽음은 괜찮다는 것으로 이해되면서 분노를 촉발한 것이다.

채널A 시청자게시판에도 신중하지못한 앵커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채널A 허가 취소 청원도 진행되고 있다.

해당 방송은 상황이 다급해지자 웨이보에 사장명의의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중국인들의 분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와 청와대도 사과하고 나섰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한국 국민과 중국 국민은 서로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사과를 중국국민들이 받아줄 것을 거듭
간청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피해 가족들에게 직접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국민의 안전인데, 이런 사고가 나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유가족들을 직접 만난 고개를 숙였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받으신 충격에 위로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미국 교민들은 중국인들의 상처를 보듬기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숨진 여학생의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하고,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