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이 경기도 가평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변을 당했다.

가평경찰서는 6일 오전 10시 55분쯤 경기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홍천강에서 최씨가 물에 뛰어든 후,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가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고 7일 밝혔다.
 
최씨는 가까운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4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목격자들은 최씨가 마치 감전된 것처럼 꼼짝도 하지 못했다며 최씨를 구하려고 물에 들어갔는데 물에 약한 전기가 흐르는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사고 현장 주변의 강가 선착장에는 보트 운행에 사용되는 전기케이블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고압전류가 흘러 최씨가 감전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씨의 장례식장은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숨짅 최씨는 최원석 전 회장과 둘째 부인인 가수 배인순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1년부터 학교법인 공산학원 이사로 아버지 최원석 회장과 함께 동아방송대학을 경영해왔으며, 지난해엔 체납처분 면탈 방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