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국정원의 국내 정치개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고 국내정치 파트 해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인 '뉴스Y'의 '출근길 인터뷰'에 출연해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기웃거리고 정치판에 뛰어들 때는 이미 지났다"면서 "국내 정치파트를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날 군사독재나 권위주의 시절 통치 강화를 위해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했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 수준을 넘었다는 것이다.

국정원 대화록 공개와 관련 "외국 정보기관이 보면 우스운 일로, 매우 유감스러울 뿐 아니라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정원장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대화록을 공개했다"는 부분에 대해 "기가 막힌 일"이라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음지에서 일하며 국가발전을 위해 양지를 지향하는 것인데 자기 모토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NLL(북방한계선) 발언과 관련 "국민 정서상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김무성 의원의 대화록 사전입수 취지의 발언의 외부 공개와 당내 '발설자 색출' 움직임에는 "당이 옛날 '정보부' 하듯 하면 되느냐. 지금 당의 모습은 지도부가 부재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