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신화'로 유명한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2001년 설립돼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연구 회사로 유명했던 알앤엘 바이오 라정찬 회장을 주가조작 혐의로 최근 구속했다.

곰찰에 따르면 라 회장은 지난 12월부터 올 2월까지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470만 주를 팔아 50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불과 두 달 뒤인 지난 4월 적자 누적에 따른 자본 잠식으로 급작스레 상장이 폐지되면서 소액 주주들은 1천억 원 가까운 돈을 날렸다.

라 회장은 이밖에 홍콩에 페이퍼컴퍼니까지 설립해 외국인이 사는 것처럼 꾸며 알앤엘바이오 주식을 산 뒤, 주가가 오르면 되파는 방식으로 5억 원의 차익을 거둔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엔 국내에선 아직 불법인 자기세포 이식술을 시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보건복지부가 라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또 3년 전 10차례에 걸쳐 처조카를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