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총격사망이 발생한 지 일주일만에 또다시 한국교민 1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 교포 정 모씨가 커비숍 주변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필리핀 현지인으로 보이는 범인들이 정씨가 커피숍에서 나오는 순간 총탄을 여러 발 발사한 뒤 도주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2000년대 초반 필리핀에 정착했으며, 세부섬의 대형 카지노 주변에서 환전 업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3일에도 한국인 1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지는 등 한국인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교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