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민주당의원이 신경전을 벌였다.

박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 전 대통려이 NLL포기 발언을 에둘러 비판하자 문 의원이 우회적으로 맞받아친 것이다. 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NLL(북방한계선)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 논란에 불을 지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20일 발췌본 열람 이후 24일엔 국정원이 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문과 전문을 공개했다. 전문까지 언론에 넘겨져 공개됐다.

또 박 대통령은 “6.25는 우리 민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아직도 국군포로와 상이용사, 이산가족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전쟁이 남긴 고통 속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왜곡해서 북침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이런 왜곡된 역사인식은 교육현장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문 의원은 "NLL을 수많은 젊은이들의 피와 죽음으로 지켜온 역사를 우리가 끝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6.25 전쟁 63주년. 피와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선열들의 애국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다짐할 것은, 더 이상 피와 죽음이 없는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 아닐까요"라고 거듭 질문을 던졌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