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규탄 기자회견 ⓒ뉴스플러스 강서연기자

[뉴스플러스 = 강서연기자]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놓고 전국 대학들생이 시국선언을 한 데 이어 24일 광주 시민단체도 비판에 나섰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지역 종교·교육단체 등은 24일 국가정보원 광주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부정한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통령을 뽑는 중차대한 선거에 국정원이 무단 개입하고, 서울경찰청은 이를 거짓수사로 무마, 새누리당이 이를 악용하여 국민들의 표심까지 왜곡시킨 총체적인 사건으로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중차대한 문제이자 국기문란 행위이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 국정원 규탄 기자회견 ⓒ뉴스플러스 강서연기자

이들 단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절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4.19혁명과 5․18민중항쟁, 87년 6월 항쟁을 거치며 수많은 국민들의 피로 자라난 민주주의이다. 왜곡되고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헌정파괴 당사자들을 낱낱이 찾아내어 단죄하고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는 국정원의 부정한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온 국민이 바라는 국정조사를 실시하여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것”을 촉구했다.

한편, 광주 시민사회는 오는 26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28일께 전국 동시 촛불집회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