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 토 14:58
> 뉴스 > 경제 > 철강
     
[데스크의 눈]포스코(POSCO) 끝없는 갑의 횡포
2013년 06월 24일 (월) 00:30:09 [조회수 : 1363] 이철원 press1@news-plus.co.kr

권취용 종이슬리브업체로부터 다년간 1400여만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난 포스코 직원의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다.

이번 비리행각 역시 거래업체가 견디다못해 진정을 하면서 드러났다. 그나마 여러차례 진정이 묵살당한 뒤였다. 그만큼 비리를 감싸주고 비리가 조직에 만연돼 개인의 비리로 한정해 꼬리자르기식으로 끝낼수 없는 비리사슬 구조로 얽혀있다는 반증이다.

포스코가 자체 조사해 결과 내린 결론은 문제의 직원이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은 곳은 그가 담당한 정산금액이 7억여원으로 소액인 업체였다. 비리직원이 맡았던 정산업무 규모가 180억원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금품수수가 더욱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직원은 수수금액을 줄여서 진술했고 금융거래 내역도 제출하지 않았다.

포스코는 공기업 시절 80년대까지만해도 연봉이 매우 작았다. 그럼에도 뒤로받는 돈이 적지 않았다.

재무부장관을 지낸 김만제 전 회장이 취임하면서 연봉을 파격적으로 인상하면서 포스코는 고연봉 시대를 맞았다. 박봉에서 발생하는 비리를 없애라는 의미도 있었다.

경제민주화가 한국경제의 화두로 등장했지만 포스코는 납품협력업체에 대해 슈퍼갑으로 통한다.

물론 자동차나 조선 등 국내 대형수요처에 대해서도 갑으로 행세한다. 이런 경향은 경기가 호황일 때 일수록 더욱 심해져 대형 조선업체나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은 철강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다고 한다.

수년 전 해운업이 활성화됐을 때 조선업계 CEO들은 광양 제철소에서 물량조절 회의에 참석하라는 포스코 측의 호출을 받고 조선업체 대표들은 급하게 모이기도 했다.
CEO가 참석하지 않는 조선업체에 대해서는 물량배정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CEO가 직접 달려간 것이다.

자동차제조업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2위의 재벌그룹이지만 포스코에 대해서만큼은 영원한 을의 위치다. 정몽구 회장이 일관제철소 건설도 갑을관계를 벗어나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받기 위한 목적이 깔려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동차용 고급 강판을 만드는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 얼마전 안전사고로 많은 인명사고를 낼 만큼 운영에서도 아직은 완전히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차는 수년 전 포스코와 핫코일 분쟁에서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가 포스코에 맞서 힘겨루기를 했지만 결국은 손을 들어야 했다.

하청업체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계약서도 써주지도 않는다. 연간단가계약이라며 그것만 믿고 따르도록 해 향후 소송에서 하청업체는 백전백패, 포스코는 백전백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10년이상 협력업체로 납품했던 오성은 이용만 당한 채 거래를 끊겼다. 포스코에서 권취용 종이슬리브 문제 해결을 위해 하청업체에 개발에서부터 생산, 납품하도록 한 오더를 거절하지 못했다. 계약서를 요구해 받아만 놓았더라도 상황은 달라졌을텐데 을의 입장에서 계약서를 받아놓지 못한게 화근이었다. 

이 협력업체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나 청와대, 중소기업청 등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관료들은 누구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 법에도 호소했지만 법원 역시 정의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회사는 부도나고 회사대표는 공장에 재고를 가득 남긴 채 거리로 나앉아 절망에 빠져있다.

포스코는 해당업체에서 제품규격 정보를 제출하도록 해 제품규격 정보를 받은 뒤 이를 다른업체에 넘겨주고 해당업체는 거래를 끊어버렸고 이 업체는 결국 도산했다. 포스코는 다른 철강업체와는 거래하지 말고 독점거래하도록 해 거래처 다변화마저 막아 결국 판로가 완전 막혀 옴짝달싹 못한 채 도산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한다. 

회사가 부도나자 애써 개발해놓은 기술을 탈취하기 위한 작업도 이어졌다. 특허청에 특허를 신청했다가 나중에 발각되면서 특허를 받기 직전 취소됐다.

다른업체에 권취용 종이슬리브를 납품토록했다가 이 업체에 대해서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5억원을 배상토록하고 입찰참가제한 조치를 취했다. 포스코 스스로 기준에 들었다고 기술개발을 시켰던 업체를 탈락시키고 다른 업체를 합격시켰다가 이후 다시 다른 업체에 입찰 제한과 배상금을 요구한 것은 갑의 횡포의 극치다.

물론 원가절감을 전사적으로 외쳐대고 있지만 결국은 하청업체 쥐어짜기였고 근본적인 원가절감이 가능한 권취용 종이슬리브 문제를 사장시켜 코일마다 수십미터의 철판이 볼록해져 버려야 하는 낭비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 포스코(POSCO) 직원 남품업체서 다년간 정기적 금품 수수
이철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플러스(http://www.news-pl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김건희 Case

본문내 브라이들 교수 인터뷰에 대

??

코로나 백신의 성분을 공개하여 안

근거논문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윤리강령
서울 서초구 효령로 77길 34 현대골든텔, 14층 05호 | Tel 02-922-4011 | Fax 02-3274-0964
등록번호 서울아 01179 | 등록날짜 2010년 3월 23일 | 발행인 이철원 | 편집인 : 안중원 | 청소년보호 책임자 이철원
Copyright 2010 뉴스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news-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