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이 대학가의 시국선언 확산을 제2의 촛불시위 음모라며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자유총연맹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대학가의 시국선언 발표는 제2의 촛불시위를 일으키려는 종북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가 종북세력으로 규정되지도 않았는데 이를 종북세력으로 규정한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억지주장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자유총연맹 촛불시위 = 종북세력 주장은 억지 = 촛불시위가 확산되자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뜻에 고개를 숙인다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협상을 실시했다.

특히 미네르바 사건 기소 당시 대검찰청 공안부장이었던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네르바 사건 기소가 과오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질문에 "당연히 기소해야할 사안이었다. 기소자체가 잘못됐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박 헌재소장은 자신의 답변이 논란이 되자 이후 해명자료와 추가답변에서 "검사의 기소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지, 기소 자체가 정당하다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오해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자유총연맹식 주장대로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종북세력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것이 되고 박한철 헌재소장은 기소자체가 정당하다는 것과 거리가 있다는 대답은 적절치 못한 대답이 되는 셈이다.

소고기 수입문제는 국민건강 차원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시위형태였다. 기소된 인원도 1,200여명에 이를 만큼 일반 시민참여가 많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광주민주화운동도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황당한 주장을 보도했던 일부 종편이나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는 일부 탈북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을 불러왔었다.

자유총연맹의 주장도 또다른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