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9일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불법 SNS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차모씨가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차씨는 민주당 인재근 의원의 비서관이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 사무실을 차려 아르바이트생 70여명을 모집해 문 후보에게 유리한 인터넷 댓글을 달도록 지시하는 등 불법 SNS 선거운동 캠프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중에는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무등록으로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차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출석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3일 오전 자택에서 차씨를 체포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12월14일 민주당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 선관위에 고발했고 선관위는 이틀뒤인 12월16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