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관련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을 항의방문한다.

가칭 '5·18 역사 왜곡 저지 국민행동'은 오는 10일 오전 광주에 집결한 뒤 상경 투쟁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상경투쟁에는 5·18 단체, 광주와 전남 진보연대, 광주 시민단체협의회, 여성단체연합 등 대표,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국민행동은 밝혔다.

이들은 오후 1시 광화문에서 '5·18 역사 왜곡을 조장한 종편 규탄대회"를 개최한 뒤 오후 2시 30분 연희동으로 이동해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부패재산 추징 촉구대회'를 열 방침이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일부 종합편성채널의 5.18 북한군 개입 보도와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공소시효가 10월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지역 5.18 유족회와 부상자단체 등 관련단체와 시민단체들이 10일 상경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5.16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광주망월동 5.18 민주묘역을 찾아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는 장면.

이어 여의도로 옮겨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요구를 거부한 박승춘 보훈처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 장소는 국가보훈처 앞이나 국회 중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촉구대회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시민단체들도 연대해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정 광주 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서울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조직인 5·18 역사 왜곡 저지 국민행동을 발족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