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16개 광역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8명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다.

대검찰청은 투표일 당일까지 전국적으로 입건된 선거사범은 1667명으로 모두 수사대상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중 광역단체장 당선자 8명, 기초단체장 당선자 54명, 교육감 당선자 3명이 포함됐다.

기초단체장 당선자 8명은 혐의가 인정돼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여기에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교육의원 당선자 중 입건자는 아직 집계되지도 않아 선거사범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법 위반으로 후보자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 선거사무장이나 배우자 등이 벌금 300만 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로 된다.

대검찰청은 당선 무효가 가능한 사건은 수사력을 집중해 한 달 안에 결론을 내려 당선자 신분불안을 해소하고 지방행정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법원도 선거법 위반 사범에 대해 엄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당선무효가 속출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선자 가운데 371명이 기소돼 88명이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