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 이건희 회장의 손자가 특혜입학 논란을 빚는 등 총체적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영훈국제중학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28일 오후 강북구 미아동의 영훈국제중과 이 학교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검찰수사관 수십 명을 보내 영훈국제중에 투입해 입시비리와 관련된 각종 서류와 컴퓨터 자료 등을 압수했다.

영훈국제중은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교감과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의 주도로 특정 학생을 합격 또는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영훈국제중의 입시 비리 의혹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영훈국제중과 교감 등 관계자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학교는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의 아들이 영훈초등학교에서 영훈중으로 진학할때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분류돼 입학해 사배자 전형을 악용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사배자 전형 비리 논란이 불거졌고 서울시교육청 감사로 이어졌고 결국 검찰 수사로 확대돼 입학비리의 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