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최룡해 북한 특사가 중국방문 3일째인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체제의 첫 해외특사인 최룡해 참모장은 이번 중국방문에서 "관련국들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최 특사는 하지만 중국이 강조하는 비핵화에 대해선 핵무기는 포기할 수 없으며 핵 무장은 체제수호와 침략위협으로부터 영토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 방어수단이라는 북한 측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룡해 특사와 시진핑 주석간 면담은 이날 오후 베이징을 떠나기 직전 이뤄졌다.

중국신문망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최룡해 북한 특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최룡해 중국 특사는 시진핑 주석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주석과 최 특사는 이에 앞선 중국 고위층들과의 회동에선 중국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련국들과 대화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북-중 관계 복원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에, 중국 측은 북한의 핵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돼 왔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