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류시민 전 진보정당 공동대표가 수모를 당했다.

김한길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당지도부와 함께 찾았다가 일부 극성 노빠에게 수모를 당했다.

일부 시민은 "노 전 대통령에게 등 뒤에 비수를 꼽은 사람이 왜 왔는냐"며 길을 가로막고 항의했다. 주변에서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 대표는 결국 쓸쓸히 발길을 돌렸다.

김 대표는 김해 봉하마을 노 전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러 방문했다가 명계남씨로부터 욕설과 비난을 받았다.

김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친노인사를 중용하는 등 계파초월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않음을 보여준 것이다.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은 광주 민주항쟁 기념식에 앞서 5.18묘역 참배를 하려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유 전 장관은 일부 참배객들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유 전 장관은 검찰수사 결과 드러난 국민참여당계의 통합진보당 사태와 분당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일반 당원들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의 수모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 등에는 "감히 유시민에게 욕을 하다니 개XX들"이란 욕설을 담은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이에대해 일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유시민이 남긴 빛 7억원을 갚기나 하라"고 반박했다.

골깊은 감정의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음이 드러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