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총수에 대한 선호도 조사결과가 나왔다.

SBS CNBC가 리얼미터, 한국뉴욕주립대 조사팀과 함께 3월과 4월 두달에 걸쳐 국내 10대 재벌 총수들에 대해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4월 조사부터 살펴보면 선호도가 가장 높은 총수는 바로 삼성 이건희 회장이었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3위는 구본무 LG그룹 회 장이었다.

이어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4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5위, 최태원 SK회장 6위, 허창수 GS그룹 회장 7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8위 순이었다.

10대그룹 총수 중 10위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나 매출액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결과가 나왔다"며 "그 밖에사회공헌도나 기업 이미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먼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오너들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령대별 득표율은 1위, 2위를 차지한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50대와 6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3위 구본무 회장은 40대에서 선호율이 높았다.

직업별 득표율에서는 역시 이건희 회장이 거의 모든 직업군에서 3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며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몽구 회장은 노동직에서, 구본무 회장은 자영업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

3월 조사치와 비교할 때 득표율은 큰 변동없이 오차범위 내였다.

특이한 점은 3월과 4월 중 부정적인 이슈로 뉴스에 많이 이름을 올렸던 총수들 역시 선호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되어 있는 최태원 SK회장은 3월보다 4월 조사에서 오히려 선호도가 높아졌다.

역시 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한화 김승연 회장은 선호도가 낮아졌지만 오차범위 안이었다.

SBS CNBC는 리얼미터와 한국뉴욕주립대와 함께 매달 그룹 총수들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해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