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다저스)이 시즌 4승을 올리며 팀을 8연패에서 구해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홈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동안 1실점, 삼진 3개로 역투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그는 팀이 5-1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승리 요건을 채운뒤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로드리게스가 후속 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승 2패)를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5월 1일 선발로 나서 콜로라도전 승리한 이후 8연패의 수렁에 빠진 팀의 연패 탈출과 이날 54번째 생일을 맞은 모친 박승순 씨의 생일 선물 및 최다승 투수로 겹경사를 누렸다.

박씨는 류현진이 한국과 미국에서 프로 통산 102승을 올리는 동안 딱 한 번을 제외하고 직접 경기장에서 아들의 승리를 지켜봤다.

류현진은 유일한 실점이 홈런 1개였다. 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 볼넷 3개를 허용했고 구속은 최고 시속 15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