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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동자 사망 늑장신고, 당국 현장출동 후에도 신고않해
2013년 05월 10일 (금) 14:45:46 [조회수 : 952] 조창남 cncho@news-plus.co.kr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에서 노동자 5명이 숨진 가운데 업체가 당국에 수시간 동안 늑장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새벽 1시45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현대제철 안에서 전로 보수공사를 벌이던 근로자 5명이 가스 누출에 따른 산소 부족으로 쓰러졌다.

이들은 현대제철 자체 구급대와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0여분 뒤인 오전 2시 30분께 숨졌다.

   

이들을 고용한 한국내화 측은 사고발생 4시간이 넘어서야 노동청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내화측은 이들이 숨진 지 4시간이 지난 오전 6시 37분께 고용노동부 천안고용노동지청에 사망자 발생 사실을 정식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숨지기 이전에 발생한 사고가 발생한 한 시각으로부터는 5시간 이상 지난뒤였다.

사망사고가 없없다면 쉬쉬하며 신고조차 하지 않고 덮고 넘어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사업주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실을 알자마자 담당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장에게 상황을 곧바로 보고하게 돼 있다.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중대재해로 본다는 규정상 이번 사고는 노동청에 즉시 보고됐어야 한다는 뜻이다.

더 큰 문제는 천안고용노동지청이 이날 오전 4시께 자체 전파망을 통해 이미 상황을 인지한 뒤 현장에 나가 조치를 하는 데도 한국내화 측은 늑장 보고를 했다는 점이다.

천안고용노동지청 한 관계자는 "(신고전에 우리자체적으로) 전파를 받고서 해당 업체 관계자에게 되레 전화를 걸어 사망자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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