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한국시간 8일) 백악관에서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대응 문제가 가장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두정상은 '북핵 불용'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 비핵화 및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대북정책 공조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간 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과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백악관은 6일 ▲북한 위협 대응 ▲한·미 간 경제협력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 등 회담의제를 발표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양국 관계에서 항상 그랬듯이 아주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같은 날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상견례를 겸한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과 한·미 동맹 발전, 경제통상 협력, 동북아지역 협력, 범세계적 현안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평가와 함께 한·미 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대북정책 공조 의사를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의 북핵에 대한 확장된 억지력 제고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