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첫 해외순방 기착지인 뉴욕에 도착해 정상외교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벽 뉴욕에 도착해 방미일정 시작으로 미국 교민들과 만났다. 이어 유엔본부를 들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교민간담회 자리에서 "북한의 위협에도 한국경제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450여명이 교민이 홀을 가득 채운 가운데 이역만리 동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단아한 한복으로 갈아입은 박 대통령은 "걱정 마십시오.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확대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며 "우리 경제가 북한의 위협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며 "우리의 안보와 경제에 대해 믿음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도발에 대비하면서도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를 위해 창의력과 상상력에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우리 재외동포 인재들에게 고국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이 열어 드릴 생각이라며 해외 동포 인재를 활용할 뜻을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공식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방미에 수행한 중소-중견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