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외계생명체(에일리언)는 과연 존재할까?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2일 오후 (한국시간 3일 새벽 4시) 외계생명체 존재 여부와 관련 중대발표를 한다.

NASA는 지난 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2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외계생명체 증거 연구에 영향을 미칠 우주생물학 조사결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중대발표를 예고해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기자회견은 NASA 자체 텔레비전 채널과 홈페이지(www.nasa.gov)를 통해서 중계된다.

하지만 중대 발표 내용은 무엇인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어 추론만 무성하다.
과학매체들에 대해 당일 기자회견이 열리는 오후 2시까지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해 궁금증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다만 현재 주어진 단서는 "외계생명체의 증거를 탐색하는 노력에 ‘충격적 영향’을 줄 우주생물학적 발견”이라는 언급을 해 에일리언의 실존여부와 관련됐을 것이란 추측을 낳고 있다.

NASA는 홈페이지에 “우주생물학은 우주생명체의 기원, 진화, 분포, 미래에 대한 연구”라며, “해양학, 생물학, 환경학 분야의 연구자 5명도 패널리스트로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나사텔레비전>과 웹사이트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사이언스닷컴>, <이그재미너> 등을 포함한 미국 과학 전문 매체들은 초청된 패널리스트들로 미루어 “물과 관련된 진화된 생명체나 수생(水生) 박테리아가 공개되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고 미국의 CBS는 ‘나사의 최신 이티(ET) 탐색에 호기심 증폭’이란 제목의 온라인 기사에서 “이 분야에 관심이 큰 인터넷 블로거들도 과학자들이 우주 생명체의 발견에 대해 이야기할 만한 뭔가를 갖고 있을 것이란 흥분으로 들썩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계에선 나사가 발표할 중대발표에 대해 '3가지 이론'에 주목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하나는 토성의 위성들 중 하나인 레아에서 최근 산소와 탄소 화합물이 발견된 사실에 근거한 생명체 존재론이다. 두번째론 토성에 광합성을 하는 박테리아가 있다는 화학적 증거에 기반한 추정이다. 마지막으로 유기호흡을 하는 생명체 존재 방식의 새로운 모델이다. ‘초록색 외계인’ 사진 같은 공상을 제쳐두고라도, 유기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환경 내지 조건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달 25일 "NASA의 토성탐사인공위성 카시니호가 지난 3월 토성의 위성 레아 고도 97km 상공 대기에서 산소를 포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