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우리측 지원인력 50명 중 47명이 돌아오고 7명은 체류를 연장했다.

북한은 29일 우리측 인원 50명을 완전 철수시키기로 했지만 북한이 이날 밤 43명에 대해서만 통행을 승인해 귀환하고 나머지 7명은 더 남도록 했다.

나머지 7명은 북한과의 미수금 정산 문제 처리를 위해 당분간 현지에 계속 남아있게 됐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한이 정산을 요구하는 미수금은 우리측 입주기업의 임금이 대부분이며 북측과 세부내역, 지급방안 등에 대한 추가적인 협의와 해결 후에 잔류인원이 귀환하게 될 것이라고 통일부가 전했다.

개성공단에 남은 7명은 홍양호 위원장을 포함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직원 5명과 통신을 담당하는 KT직원 2명이다.

이들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귀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들 7명의 예상 귀환 시기와 관련 "내일은 아닐 것 같다"면서 "그렇게 빨리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북한이 3월 임금을 비롯해 일부 업체에서 체불된 임금과 기업의 소득세, 통신료 등을 요구했지만 무리한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개성공단 파행의 책임은 북한에 있지만 줄 것은 주고 요구할 것은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