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일요일 28일 저녁 광주 수완호수공원에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빛고을 문화예술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백혈병소아암으로 투병중인 환아들을 위한 희망콘서트로, 광주지역 내 여러 동아리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백혈병 소아암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알리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 백혈병 소아암 희망콘서트 ⓒ뉴스플러스 강서연기자

행사의 총 감독을 맡은 빛고을 문화예술원 장경환 감독은 “음악으로 사랑과 빛을 전하고자 2012년 음악동호회를 결성하여 광복절 전야문화제와 소아암 환우를 위한 릴레이 희망 콘서트가 소외받는 이웃이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작은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맘마 중창단, 감미로운 청년 듀엣의 노래를 시작으로 광주지역 동아리 YWCA 수화단, 북구청 댄스동아리, 문흥동에 위치한 태권도 ‘정도 동아리’ 등이 함께 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한국백혈병소아암 정동욱 광주․전남지회장은 “많은 후원단체와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난 10여 년간 약 4천 여명에게 184억 여원의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어 감사드리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도움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 백혈병 소아암 희망콘서트 ⓒ뉴스플러스 강서연기자

정동욱 회장은 20여 년전 직장동료의 아이가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모금활동을 시작으로 사단법인을 만들어 전국적인 협회를 구성했으며, 현재 백혈병 소아암은 조기 치료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빛고을 문화예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꾸준한 활동으로 시민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수완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여름과 가을 2차례 공연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