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1,오릭스)가 4호, 5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내며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니혼팸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첫 타석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다이아몬드를 가르는 첫 홈런을 기록했다.

무사 3루에서 이누이 마사히로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0m 짜리 장거리 투런포였다. 지난 17일 세이부전 이후 12일, 9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인 2회에도 연속포를 날렸다. 2사 1,2루에서 이누이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이날 두번째이자 시즌 5호 홈런을 날렸다. 팀이 10-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3루에서 이누이의 5구째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5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10m.

한편, 오릭스는 3회초가 종료된 현재 12-0으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