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첫 차부터 3.3km 길이의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다.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은평뉴타운~녹번역을 연결하는 3.3km로서, 지난 '2008년 개통 이래 운영 중인 고양시계~은평뉴타운까지의 2.4km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연장 구간이다.

즉,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고양시계~은평뉴타운~녹번역 5.7km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연속성이 확보, 고양과 파주 등 서울외곽 서북부지역과 서울 불광, 도심을 이동하는 시민들의 버스 이용편의가 높아지고 교통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동안 중앙차로에서 가로변 정류소로의 버스 진․출입 시 교통이 엇갈려 겪었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도로는 지하철 3, 6호선과 연계되는 등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많아 이들 지역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버스속도 17km/h→ 22km/h 30%향상, 운행시간 편차±2~3분 이내로 안정화>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버스속도가 현재 17km/h에서 22km/h로 약 30% 향상되고, 버스운행시간 편차도 ±2~3분 이내로 안정화돼 버스이용 승객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하철 환승 편의성 등 고려, 14개 정류소와 6개 횡단보도 신설>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는 양방향 7개 지점 총 14개소의 정류소가 도로 중앙에 신설된다. 중앙정류소의 위치는 버스이용 수요, 지하철 환승 편의성 등 접근과 이용 편리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치했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와 함께 지역주민의 보행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6개소의 횡단보도를 추가로 신설해 보행환경도 개선했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가로변에서 중앙으로 정류소가 이동되고, 주변 교통체계 변경 등으로 초기 혼란이 예상되므로, 버스를 타기 전 가로변에 설치돼 있는 안내 입간판과 정류소의 노선도를 확인하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로변에서 중앙으로 정류소가 이동되며 통합 변경되는 정류소는 서울방향의 박석고개, 신한은행갈현지점은→ 세명컴퓨터고등학교로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전력공사 성서지점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은평뉴타운 방향의 세명컴퓨터고등학교, 선일하이츠빌라, 신한은행갈현지점은 → 세명컴퓨터고등학교로 정류소가 통합된다.

<내년 4.9km구간까지 연장하면, 고양~도심 10.6km 중앙버스전용차로 모두 연결>
한편 서울시는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개통하는 노선부터 녹번역~서대문 경찰청 앞을 잇는 4.9km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내년 중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10.6km 구간의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모두 연결돼 파주, 고양에서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11년엔 망우로 연장선인 왕산로(흥인지문～청량리, 3.4km)구간도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마국준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이번 개통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약 95%가 완성됐다”며 “앞으로 현재 운영 중인 12개 도로축 100.4km 구간의 운영 효율을 높이도록 기존구간과 단절 없이 연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