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월드컵에서 종목별 리본 결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리듬체조 역사가 짧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다.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리본 종목에서 17.483점을 기록하며 1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85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17.067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에서는 개인종합만 시상을 하고 있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손연재의 입장에서는 개별종목보다 개인종합 성적을 끓어올리는 전략과 노력을 필요로 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9위로 톱10에 드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