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플라스틱 원재료가 되는 프로필렌 공장을 대규모로 증설한다.

효성은 23일 오는 4월 말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2,8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울산용연공장의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연간 20만톤에서 50만톤으로 150% 확대한다고 밝혔다.

프로필렌은 상온에서 기체 상태로 플라스틱 용기, 배수관 파이프, 의료성 주사기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제품들에 재료가 되는 폴리프로필렌을 만드는 기본 원료다.

이번 증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프로필렌 원료인 프로판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향후 시장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

효성은 현재 프로필렌을 외부 업체에서 절반 정도(약 16만톤) 구매하고 있으나 증설을 통해 자급하게 되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프로판 가스에서 프로필렌을 뽑아내는 탈수소 공법을 상용화해 20년간 운영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프로필렌 생산공정 중 핵심 기술인 촉매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이번에 증설되는 프로필렌 공장은 2015년 7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