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21일 오후 6시30분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만찬을 갖고 정보기술(IT) 업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삼성 고위 경영도 배석했다. 이 부회장과 빌 게이츠는 이달 초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도 나란히 참석했었다.

두 사람은 IT업계 현안과 미래 전망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초청으로 지난 20일 입국한 빌 게이츠는 삼성전자 방문에 앞서 서울대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과 혁신에 대해 강연했다.

빌 게이츠는 오는 22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빌 게이츠는 2009년 포브스지가 세계에서 가장 부자로 꼽았던 인물로 윈도우 95를 발표해 대성공을 거두며 세계적 부호로 등극했다. 2007년 하버드대 명예졸업장을 받는 자리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를 밝혔고 이는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사회시스템화 하자는 것으로 전통적인 기부나 자선의 의미를 넘어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