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치고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28일 최근 출시한 미라크폰을 포함해 그간 국내 공급한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이 이날내 8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텍은 LG전자를 제치고 2위를 굳히게 됐다며 여세를 몰아 연말까지 10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달 출시한 미라크를 포함한 베가, 이자르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근 10일 평균 70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하루 최대 판매량도 1만1천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호조는 ▲스냅드래곤 1GHz를 가장 먼저 탑재한 ‘시리우스’ ▲초경량 스마트폰 ‘베가’ ▲여성전용 스마트폰 ‘이자르’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한 ‘미라크’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부터 보급형까지 풀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이란 것이라는 게 팬텍의 분석이다.

스카이로 판매되는 팬텍의 스마트폰은 시리우스가 12만대, 이자르 24만대, 미라크 19만대가 팔리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팬택 측은 미라크 외에도 모든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목표로 잡았던 스마트폰 100만대 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판매 실적은 국내 업체로서는 두 번째, 외산 업체를 포함해도 세 번째로 기록될 전망이다. 

팬택은 국내에서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베가의 수출 모델인 ‘시리우스 알파(팬택 - au IS06)’로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를 통해 12월 중 출시한다.

기술과 품질에서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 스마트폰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상품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팬택은 일본에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거래업체 종합평가 2회 연속 1위를 달성한 AT&T를 시작으로 북미 및 유럽시장에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20여종의 스마트폰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이 중 50% 이상을 국내에 집중 출시할 계획이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 전무는 “시리우스를 시작으로 이자르, 베가, 미라크까지 연속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연말까지 100만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국내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며 “내년에는 외산 업체를 포함해 국내 시장 2위 굳히기와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