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 달 7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5월 7일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뉴욕을 방문하고 귀로에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방미 일정을 보면 5월 5일부터 6일까지 뉴욕 방문 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날 계획이고, 뉴욕 지역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6일부터 8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7일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및 오찬 회동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의 성과와 새로운 협력 관계 발전 방향,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관련 공조 방안, 동북아 평화·협력 증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워싱턴에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만찬,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오찬, 그리고 동포 간담회 등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귀로에 8일부터 9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 방문해 로스앤젤레스 시장 주최 오찬, 동포만찬 간담회 등 일정을 갖고 5월 1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7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고 대북 정책 공조방안을 중심으로 한미간의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미에는 재게총수들의 동행여부도 관심대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인데다 주요 수출시장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방미수행단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재계가 반대의사를 내비치는 묘한 기류에서 박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에 재게총수들의 반응도 관심거리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동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은 국내 최대기업 총수라는 점에서 이 회장의 동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출국해 나빠진 건강요양과 경영계획 등을 이유로 장기간 해외체류하며 박 대통령 취임식을 보지 못했다. 

이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전경련을 찾아 재계간담회를 가졌지만 이 회장이 이 전 대통령을 배웅하지 않아 묘한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