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들어 주식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주식자산이 가장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가치를 5월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1월  4일 종가와 비교한 결과 이건희 회장의 보유주식가치는 8조 4785억원으로 연초(4조1685억원) 대비103.4%, 4조 31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삼성생명이 지난 10일 상장된데 따른 것이다.
 
다음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초 1조538억원에서 이 날 1조5910억원으로 연초대비 5371억원이 증가하며 2위를 차지했고,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회장은 4조5646억원에서 4조9519억원으로 3873억원이 늘어나 3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3489억원(1조4121억원→1조7610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2천681억원(1조4654억원→1조7335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2379억원(8082억원→1조461억원)이 4,5,6위에 올랐다.

또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1712억원(445억원→2157억원, 만도 상장 영향) ▲최기원씨가 1268억원(2481억원→3749억원, 최태원 회장 동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157억원(4135억원→5292억원)이 7,8,9위로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김준일 락앤락 회장과 김 회장의 사촌동생인 창호씨는 지난 1월 회사를 신규 상장하면서 이 날 9066억원, 2679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주식자산 증가액 10위권에 오르며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다.
 
반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 들어 계열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했지만 계열사 주가가 하락하면서 연초 8309억원이던 주식지분 가치가 이 날 5742억원으로 2567억원(-30.9%)이 감소했다.

그 뒤로는 ▲정몽진 KCC그룹 회장 -2354억원(7352억원→4998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2207억원(1조7569억원→1조5363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 -1977억원(8187억원→6211억원) ▲허용도 (주)태웅 대표이사 -1697억원(5356억원→3659억원) 등의 순으로 주식자산가치가 감소했다.
 
이밖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이 주가하락 등으로 연초보다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