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아들의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영훈국제중 입학과 전여옥 전 의원 자녀의 자사고 사배자 전형 입학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이 사라진다.

사배자 전형이 본래 취지인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소득층 자녀의 편법 입학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사배자 전형은 자사고, 국제중 등 특수목적학교가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정원의 20% 이상(국제중의 경우 입학 정원의 9~20%)을 별도로 선발하도록 한 것으로 경제적, 비경제적의 두가지 방식으로 전형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11일 기존 사배자 전형의 이름을 바꾸는 것까지 포함한 사배자 전형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방안은 △기존 사배자 전형을 '사회 통합 전형'으로, 경제적 대상자 전형을 '기회 균등 전형'으로, 비경제적 대상자 전형을 '사회 다양성 전형'으로 이름이 바뀐다.

또 사배자 중 50~100%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으로 우선 선발토록 의무화하고, 비경제적 대상자 전형의 경우 소득 8분위(2인 이상 가구 기준 월 소득 558만 원, 연 환산 소득 6703만 원) 이하 가정의 자녀에 한해서만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